조봉암과 이승만, 이승만과 조봉암은 인천과 뗄레야 뗄 수가 없습니다. 조봉암은 강화에서 태어나 부평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이승만은 ‘한국의 MIT’를 설립한다며 교육부에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설립을 지시한 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도 있습니다. 인천 지역사회가 두 사람의 동상을 세우기 위해 크든, 작든 움직임이 있다는 점입니다.
두 사람은 1956년 대통령선거에서 맞붙은 적도 있습니다. 조봉암은 제3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뒤 이렇게 말합니다.
“투표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지는구나.”

이승만의 선거 운동 방해와 부정 개표가 있었음에도 결과는 504만 표 대 216만 표였습니다. 조봉암이 30% 득표율로 놀랄만한 지지를 얻은 것. 당선한 이승만은 1959년 조봉암을 사법 살인했습니다.
이승만은 검찰 권력을 이용해 농림부장관이던 조봉암을 횡령 혐의로 몰아 재판을 받게 했습니다. 무혐의가 나오자 간첩죄로 몰아 결국 사형시킵니다.
2011년 대법원이 조봉암 간첩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사법 살인을 사법부가 인정한 것입니다.
두 사람에게는 다른 공통점도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면서, 친일로 볼 수도 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승만 동상은 인하대학교 호수를 바라보는 곳에 설치됐지만, 지금은 동상 받침만 남아 있습니다. 독재와 친일 논란 등으로 인하대 학생들이 동상을 무너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인하대 총동창회와 지역사회 오피니언들이 이승만 동상 복원을 꾸미고 있습니다. 더욱 화려한 공간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봉암 동상 건립은 2011년부터 새얼문화재단이 주도합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벌였고 최근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9억 3천만여 원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지 이사장은 조봉암 동상을 세울 장소로 옛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을 점찍었습니다.
“(캠프마켓) 공원 정비사업이 완료되는대로 이 지역에다 석상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스하다는 조봉암과 이승만의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을 쫓아 동상 건립의 타당성이 있는지, 조봉암과 이승만의 친일 기록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지 보도하겠습니다.
뉴스타파함께재단 탐사보도 기획안 공모전 ‘두 개의 동상 : 조봉암과 이승만’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 기사는 뉴스타파함께재단 KINN(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 탐사보도 기획안 공모전 취재비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홍봄 기자 spring@newshada.org
이창호 기자 ych23@newshada.org
기대하겠습니다.
봉기자님 말씀듣고 후원하고 있는 인천 시민입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