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을 받은 박종진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을 둘러싸고, 공천 대가 의혹이 제기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예정이어서, 선거를 앞두고 이번 의혹의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박종진 전 위원장 등이 공천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에는 박 전 위원장을 비롯해 남동구의원 예비후보 A씨, 박 전 위원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B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승연 전 국민의힘 연수갑 당협위원장도 이 사안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내용에는 B씨가 A씨를 만나 금전 제공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 금액은 수천만 원이며, 전달 방식으로 ‘케이크 상자’가 언급됐다는 주장이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공천을 받았고, 선관위는 실제 공천을 대가로 금전이 오갔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은 ‘공천과 관련해 금품 또는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제공 의사 표시나 약속하는 행위 등도 못하도록 규정해뒀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위원장과 A씨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두 사람은 선관위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진 전 위원장은 선관위 조사에 대해 “헛소문이고, 잘못된 소문이라고 본인(A씨)이 해명했다”며 “제가 미쳤다고 사람을 보내서 그걸 하느냐”고 부인했다.
이어 “A씨는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지낸 세 사람 모두 우선(추천)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 조사와 관련해 묻자 A씨는 “그 얘기 자체를 모르겠다”며 “뜬구름 잡는 얘기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창호 기자 ych23@newshada.org
홍봄 기자 spring@newshada.org